[우리동네 진짜집값]용산 국제업무지구 다시 살아나나, 서부 이촌동 아파트값 다시 꿈틀

최고관리자 0 833 2017.06.13 14:04
[진짜 집값] 서울 용산구 이촌동 북한강성원 59㎡ 7억5000만원

무산됐던 용산 국제업무지구 사업을 재추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서울 용산구 서부 이촌동 아파트에 대한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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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울 용산구 이촌동 북한강 성원아파트/다음 로드뷰

12일 용산구 이촌동 성원부동산에 따르면 최근 이촌동 북한강 성원아파트 전용 59㎡(20층)가 7억5000만원에 매매 거래됐다. 이 가격은 코레일 국제업무지구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이 급등했던 2007년 10월에 기록한 최고가 9억원(18층)에는 못 미치지만, 최근 10년 내 거래가격으로는 최고가다.

이촌동 북한강 성원아파트는 1997년 입주한 340가구 아파트다. 22층, 2개동으로 구성됐고 주택형은 전용 59㎡다. 한강변에 자리잡고 있어 한강 조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.

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촌동 북한강 성원아파트는 올해 5월 중순(11~20일) 7억2000만원까지 거래가 이뤄진 바 있다. 성원부동산 이완수 대표는 “북한강 성원아파트는 현재 재건축 계획이 없지만 코레일 국제업무지구 부지 바로 길 건너에 자리잡고 있어, 국제업무 지구 사업 추진 여부에 따라 가격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”고 말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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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울 용산구 이촌동 북한강 성원아파트 위치. 바로 동쪽으로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부지인 코레일 철도 정비창 부지가 있다./구글 지도

서울시는 지난 2월부터 국제업무지구 재추진 방안을 포함한 용산의 전반적인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‘용산 광역중심 미래비전’ 용역을 진행하기 시작했다. 최근 코레일도 국제업무지구 개발 구역인 철도 정비창 부지의 기본구상안과 타당성 용역 결과를 시에 낸 것으로 알려졌다.

성원부동산 이완수 대표는 “대선 이후로 불확실성이 줄어들었다고 보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투자 심리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 같다”고 말했다.

인근 아파트들에 대한 투자 심리도 회복세가 완연하다. 이촌동 대림아파트 59㎡는 이달 초(1~10일) 6억5000만원(13층)에 매매되면서 올 들어 최고가를 경신했다.

이촌현대 한강아파트(1997년 입주·516가구) 전용 84㎡ 역시 이달 중순(11~20일) 8억2000만원(11층)에 거래돼 올 들어 최고 기록을 세웠다. 이 가격은 2010년 12월(8억3500만원) 이후 최고가다.

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재건축이 추진되는 이촌동 이촌시범 아파트(1970년 11월 입주·190가구)도 전용 59㎡가 4억5000만원에 매매가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. 이는 1년 전인 2017년 7월 거래된 3억2000만원(3층)보다 1억3000만원 높은 가격이다.

[한상혁 기자 hsangh@chosun.com] [출처 조선일보]
최고관리자 0 833 2017.06.13 14:04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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